언론보도

  • 2022-07-19

07.19 [국민일보] 지휘자 김은선·앨런 길버트, 국내 오케스트라와 첫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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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김은선·앨런 길버트, 국내 오케스트라와 첫 호흡

21~22일 서울시향과 29~30일 KBS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

지휘자 김은선(왼쪽)과 앨런 길버트 (c)KimTae-hwan, (c)NDR Elbphilharmonie

 

국내 양대 오케스트라인 서울시립교향악단과 KBS교향악단이 7월 정기연주회를 각각 클래식 애호가들이 기다려오던 지휘자들과 함께한다. 서울시향은 21~22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김은선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음악감독과, KBS 교향악단은 29~30일 아트센터인천 및 롯데콘서트홀에서 앨런 길버트 독일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와 각각 호흡을 맞춘다. 두 지휘자 모두 국내 오케스트라 지휘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은선(41)은 지난 10년간 세계 오페라계에서 승승장구한 끝에 2021-2021시즌부터 샌프란시스코 오페라(SFO)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북미에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MET)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오페라하우스인 SFO가 2019년 12월 김은선을 차기 음악감독으로 임명했을 때 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음은 물론이다. 미국의 메이저 오페라극장을 여성 수장이 이끄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39세의 젊은 나이에 아시아 출신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벽도 있었지만 그는 실력으로 당당히 자신의 자리에 올랐다.

김은선은 한국 출신으로 연세대 음대에서 작곡을 전공한 후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에서 지휘를 배웠다. 2008년 스페인의 헤수스 로페스 코보스 국제오페라 지휘 경연대회에서 우승하며 오페라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그는 유럽의 주요 오페라극장에서 잇따라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뛰어난 작품 해석과 연주로 각광받은 끝에 지금은 세계 오페라계의 스타 지휘자 중 한 명이 됐다.

그동안 국내에서 김은선을 초청하려고 했지만 스케줄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않다가 이번에 서울시향이 첫 기회를 잡았다. 지난 2011년 ‘주목받는 젊은 지휘자’로서 베이스 연광철과 TIMF(통영국제음악재단) 앙상블의 무대를 이끈지 11년만이다. 금의환향하는 그는 서울시향에서 체코 작곡가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과 한국 작곡가 김택수의 ‘스핀-플립’ 그리고 첼리스트 크리스티안 폴테라 협연의 루토스와프스키 ‘첼로 협주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한편 KBS교향악단 포디움에 오르는 앨런 길버트는 2009년부터 8년간 미국 최고 명문 악단인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거장이다. 지금은 독일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와 스웨덴 로열 오페라 음악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길버트는 뉴욕필 바이올린 단원이었던 부모 덕분에 어릴 때부터 악단을 제집처럼 드나든 ‘뉴욕필 키드’로 유명하다. 명장 로린 마젤에게 지휘봉을 넘겨받은 이후 뉴욕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대음악을 발굴하는 ‘콘택트! 현대음악시리즈’ ‘뉴욕필 비엔날레’ 등을 통해 새로운 레퍼토리를 개척하고 젊은 관객들을 끌어왔다.

길버트가 뉴욕필을 이끌고 지난 2014년 한국을 찾은 적 있지만 국내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것은 KBS교향악단이 처음이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첫 곡으로 한국 작곡가 진은숙의 ‘권두곡’을 선보인다. 그는 뉴욕필 시절부터 진은숙에게 여러 차례 곡을 위촉하고 초연하는 등 오랫 동안 협업을 해오고 있다. ‘권두곡’의 경우 길버트가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에서 진은숙에게 위촉해 2019년 초연했다. ‘권두곡 이외에 거장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끄는 서동시집 오케스트라의 첼로 수석인 오스트리아 출신의 키안 솔타니 협연으로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1번,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8번을 선보인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540878?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