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음악의 향연 속으로…KBS교향악단 내달 1일 정기연주회
KBS교향악단 제788회 정기연주회가 '파리의 봄'을 주제로 다음 달 1일(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립니다.
이번 공연은 프랑스 작곡가의 레퍼토리로 구성되며, 프랑스 피아니즘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파스칼 로제와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이 무대에 오릅니다.
공연은 뒤카의 교향시 <마법사의 제자>로 포문을 엽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환타지아>에 수록되며 널리 알려진 이 작품은 괴테가 창작한 동명의 시를 기반으로 작곡됐습니다. 약 10분 남짓한 짧은 작품이지만 확대된 편성을 사용해 신비롭고 익살스러운 내용을 표현했습니다.
이어서 연주되는 곡은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로, 파스칼 로제가 협연자로 나섭니다.
생상스, 라벨, 드뷔시 등 프랑스 작곡가들에 대한 탁월한 해석과 우아한 터치로 높이 평가되는 로제는 2018년 KBS교향악단 제735회 정기연주회에서 같은 곡을 연주한 바 있습니다.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은 바스크족의 이국적인 선율과 재즈풍의 자유분방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곡으로, 특유의 통통 튀는 색채감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표제음악의 시초가 된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이 연주됩니다. 총 5악장으로 구성되며, 각 악장에는 '꿈-열정', '무도회', '전원 풍경', '단두대로의 행진', '마녀들의 밤 축제의 꿈' 등 작곡가가 직접 붙인 부제가 관현악적 색채로 묘사됩니다.
팀파니 주자 4명과 각종 특수 악기가 동원되는 대곡인 만큼 국내 무대에서 좀처럼 접하기 힘든 이 작품은 2015년 요엘 레비가 지휘한 제690회 정기연주회 이후 약 8년 만에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무대에서 연주됩니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잉키넨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피아니스트 파스칼 로제와 함께 프랑스 음악의 매력으로 가득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면서, "명확한 줄거리를 가진 표제음악의 특성상 클래식을 더 흥미롭게 즐길 기회"라고 전했습니다.
입장권은 인터파크티켓과 예술의전당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재)KBS교향악단(☏02-6099-7400)으로 문의하면 됩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1444201?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