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 2024-01-18

01.18 [전남일보] KBS교향악단, ACC서 신년 공연 '웅장함'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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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KBS교향악단, ACC서 신년 공연 '웅장함'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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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멜로디가 극장 안을 울렸다. 새해, 새로운 세계를 기대하고 찾아온 관객들의 가슴을 벅차게 하기에 충분했다. 체코 대표 클래식 작곡가 드보르자크의 ‘신세계로부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지난 17일 예술극장 극장1에서 KBS교향악단을 초청해 ‘ACC 신년음악회’을 열었다.

 

따뜻하면서도 냉철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압도하는 마에스트라 여자경의 지휘도 관객을 압도했다.

 

30분간 이어진 1부공연에서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가 연주됐다. 제1악장 알레그로 몰토(Allegro molto), 제2악장 라르고(Largo), 제3악장 스케르초(scherzo), 마지막으로 가장 유명한 제4악장 알레그로 콘 푸오코(]allegro con fuoco)까지. 정통의 심포니 무대가 이어졌다.

 

‘신세계로부터’는 드보르자크가 작곡한 아홉 번째 교향곡이자 마지막 교향곡이다. 미국을 방문 중이던 1893년 작곡했으며 그의 가장 유명한 교향곡이면서 현대 레파토리 중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 ‘신세계’는 신대륙 아메리카를 뜻한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포부, 고향 체코를 향한 그리움과 고독이 동시에 깃든 멜로디가 감상의 묘미다. 흑인영가와 인디언 음악 요소가 가미됐다는 게 이 곡의 매력이다.

 

 

 

현재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여자경 지휘자가 선보이는 첫 광주 무대였다는 점도 선물 같은 일이다. 여자경 지휘자는 “ACC 예술극장은 처음 인데 어쿠스틱한 분위기가 맘에 든다”며 “새해를 시작하는 느낌을 전하고 싶어 ‘신세계로부터’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2부는 협연 성악가들의 무대로 이어졌다. 협연 성악가들이 오페라 푸치니의 ‘토스카’, 구노의 ‘파우스트’,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등 유명 아리아와 함께 레온카발로의 ‘아침의 노래’, 김효근의 ‘첫사랑’ 등 친숙한 연주와 노래를 선사했다.

 

협연자인 소프라노 황수미는 201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로, 현재 독일 본 극장 솔리스트로 활약 중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올림픽찬가’를 부르는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 및 거장 지휘자들과 함께 활동 중이다.

 

테너 정필립은 ‘팬텀싱어’에 출연해 ‘미라클라스’를 결성, 준우승을 차지한 실력파다. 정통 클래식과 크로스오버를 아우르는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은 2016년~2019년 전 세계 국제성악콩쿠르를 휩쓸며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2020년 ‘팬텀싱어’에서 ‘레떼아모르’를 결성한 뒤 클래식, 뮤지컬, 크로스오버부터 트로트까지 노래하며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출처: https://www.jnilbo.com/72549624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