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클래식 무대 오르는 ‘청춘 스타들’
이번주 도내 공연계는 클래식 스타들의 무대가 이어진다. 클래식의 미래를 연주하는 청춘 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17일 동해문화예술회관에서 ‘봄의 소리’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테너 안세권?김현수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다. 클래식뿐만 아니라 재즈,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인기를 얻고 있는 대니구는 이날 비발디의 ‘사계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JTBC 팬텀싱어에서 크로스오버 장르의 돌풍을 일으킨 테너 안세권도 카르딜로의 ‘무정한 마음’, 푸치니의 ‘아무도 잠들지 마라’를 부르며 폭발적인 성량으로 무대를 채운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역역을 넓히며 인기몰이 중인 테너 김현수 역시 커티스의 ‘나를 잊지 말아요’, 도니체티의 ‘남몰래 흘리는 눈물’ 등을 감미로우 목소리로 선보인다. 지휘자 차웅의 지휘 아래 세 청춘 예술가들과 KBS교향악단이 만들어내는 하모니는 봄의 중턱을 물들인다.
오는 18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첼리스트 홍진호가 ‘마티네 콘서트’를 열고 청중들을 만난다. 독일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를 수석 졸업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홍진호는 춘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 출신이다. 그는 ‘첼리스트 홍진호의 음악적 하루’를 통해 4?5?9?10월 셋째주 목요일, 각 분야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과 고향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 첼리스트 김민지가 협연에 나선다.
JTBC 슈퍼밴드 우승팀 호피폴라 멤버로서 음악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 그는 이번 무대에서도 파격을 선보인다. ‘아침’을 뜻하는 공연 이름에 맞춰 무대는 오전 11시 막을 올리며, 공연장은 관객과 아티스트의 시선이 마주할 수 있도록 무대 위에 좌석을 배치했다. 기존 공연의 틀을 깬 무대는 청중들에게 일상 속 휴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오미기자 omm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