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 ‘정명훈×KBS교향악단×선우예권’ 공연 성료
전석 매진 기록하며 클래식의 감동 선사
다채로운 공연 이어지는 용인포은아트홀
(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용인문화재단이 지난 8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 정통 클래식 공연 ‘정명훈×KBS교향악단×선우예권’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KBS교향악단을 이끌며 90여 명의 연주자들과 함께 클래식의 깊이를 선사했다. 1부에서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협연자로 나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연주하며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해석을 보여줬다.
이어 2부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제2번이 연주됐으며, 정명훈의 깊이 있는 지휘와 KBS교향악단의 탄탄한 앙상블이 어우러져 몰입감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정명훈과 선우예권이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처음으로 함께한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세계적인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연주에 열렬한 환호를 보냈으며, 공연이 끝난 후에도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용인포은아트홀은 이번 클래식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오는 14일과 15일에는 ‘2024-25 Theatre 이문세’가 개최되며, 이미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또한, 3월 22~23일에는 트로트 가수 장민호가 전국투어 콘서트 ‘호시절(好時節) : 시간여행’을 통해 용인에서 첫 단독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뮤지컬 작품으로는 ‘명성황후’가 다음달 18~20일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무대에 오르며, 5월 24~25일에는 인기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어린이 뮤지컬 ‘사랑의 하츄핑’이 가족 단위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최근 재개관한 용인포은아트홀은 1천525석 규모로 객석을 확대하고 영상·음향 시스템을 개선해 최적의 공연 환경을 갖췄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연이어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을 통해 용인포은아트홀이 시민들에게 고품격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용인문화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24년 정부시상지원 공연·전통예술 부문 평가에서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이 대한민국연극제 역사상 최초로 A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lyh@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