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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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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디지털 K-Hall
KBS교향악단이 선보이는 디지털K-Hall은 국내 최초의 온라인홀, 아카이브 사이트로 공연 실황 영상을 비롯하여 다양하고 유익한 클래식 음악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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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언론보도 클래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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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
KBS교향악단 X 정명훈의 Choral2(7.12) 시야방해석 추가 티켓 오픈
        KBS교향악단 KBS교향악단 X 정명훈의 Choral Ⅱ 시야방해석 추가 티켓 오픈   KBS교향악단 X 정명훈의 Chorla Ⅱ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6월 18일(화) 15시에 시야방해석을 추가 오픈할 예정입니다. 예매는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공연 중 시야 방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관람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일시 및 장소 2024년 7월 12일(금) 20:00 / 롯데콘서트홀   ▶ 출연 지휘 | 정명훈 소프라노 | 황수미 메조 소프라노 | 김정미 테너 | 김승직 베이스 | 사무엘 윤 안양시립합창단, 인천시립합창단   ▶ 프로그램 슈베르트 / 교향곡 제8번 b단조, D.759 '미완성' 로시니 / 스타바트 마테르   ※ 상기 프로그램 및 출연진은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시야방해석 추가 티켓 오픈 일정 2024년 6월 18일(화) 15시 ※시야 방해석은 할인 권종 적용이 불가합니다.   *2024년 6월 18일 14:00-14:59 일반오픈 판매를 위한 패키지 구매 및 좌석지정 일시 중단      ▶ 예매처 롯데콘서트홀(https://www.lotteconcerthall.com/kor/Performance/ConcertDetails/260145) ◀ 클릭!   ▶ 관련문의 롯데콘서트홀 고객센터 1544-7744 (운영시간: 평일 10시 30분 ~ 19시 / 주말 및 공휴일 휴무 / 점심휴게시간 11시 30분 ~ 12시 30분)   ※ 자세한 공연정보와 예매 방법은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를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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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
제800회 정기연주회 출연자 및 프로그램 변경공지
          [KBS교향악단 | 공지]   안녕하세요 KBS교향악단 입니다.   오는 3/28(목)~3/29(금)에 있을 〈KBS교향악단 제800회 정기연주회〉 가 조수미 소프라노의 급성 후두염으로 인해 출연진 및 프로그램이 다음과 같이 변경되었습니다.      ■ (변경 후)  - 출연: 피에타리 잉키넨(지휘), 조수미(소프라노), 김봄소리(바이올린)  - 프로그램   도니체티 / 오페라 〈연대의 딸〉 중 "모두가 알고 있지" (조수미/소프라노)   차이콥스키 /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 (김봄소리/바이올린)   레스피기 / 로마의 축제, P.157    레스피기 / 로마의 분수, P.106   레스피기 / 로마의 소나무, P.141    ■ 지연 관객 입장 : 1부 도니체티 곡 (5분) 이후 ■ 공연시간 : 140분 (인터미션 15분 포함)   ■취소 및 환불 :  3/27(수) 이전 예매 고객 중 이로 인해 티켓 취소 및 환불을 원하시는 경우,  3/28(목) 오후 3시까지 예매처 고객센터로 전화주시면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이 가능합니다.    협연자 및 프로그램 변경이 발생한 점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관객 여러분의 넓은 양해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04
2023-12
KBS교향악단 2024 시즌 라인업 공개
  "One, Once, Only 단 하나의, 누구도 경험하지 못했던, 당신만을 위한 2024년 시즌"       ① 잉키넨 음악감독과의 단단한 케미스트리② 대망의 제800회 정기연주회 포함③ 스토리 풍성한 모음곡의 향연   ▶ 공연정보 (각 공연을 클릭하세요.)- 제798회 정기연주회 (1.26.(금) 20:00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제799회 정기연주회 (2.24.(토) 17:00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제800회 정기연주회 (3.29.(금) 20:00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제801회 정기연주회 (4.24.(수) 20:00 롯데콘서트홀)- 제802회 정기연주회 (5.26.(일) 17:00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제803회 정기연주회 (6.29.(토) 17:00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제804회 정기연주회 (7.18.(목) 20:00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제805회 정기연주회 (9.4.(수) 20:00 롯데콘서트홀)- 제806회 정기연주회 (9.27.(금) 20:00 롯데콘서트홀)- 제807회 정기연주회 (10.18.(금) 20:00 롯데콘서트홀)- 제808회 정기연주회 (11.29.(금) 20:00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제809회 정기연주회 (12.21.(토) 20:00 롯데콘서트홀)           ▶ 티켓오픈 · 전체 패키지 선오픈 (12회) 일정 : 2023년 12월 12일 (화) 오후 2시 ~ 12월 15일(금) 오전 0시   예매처 : 인터파크티켓 가장 빠른 좌석 지정, 3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공연장 패키지 & 개별 공연 - 공연장 유료회원 선오픈 일정 : 2023년 12월 15일 (금) 오후 3시 ~ 12월 19일(화) 오전 0시 예매처 : 예술의전당(유료회원) / 롯데콘서트홀(빈야드회원)    · 전체패키지 & 공연장 패키지 & 개별 공연 - 일반 오픈 일정 : 2023년 12월 19일 (화) 오후 2시~ 예매처 : 인터파크티켓,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공연장 패키지는 2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7회(S 패키지) / 롯데콘서트홀 5회(L 패키지)         ▶ 예매처 · 인터파크티켓 : http://ticket.interpark.com/ (1544-1555) · 예술의전당 : http://sac.or.kr (1668-1352) · 롯데콘서트홀 : http://www.lotteconcerthall.com (1544-7744) ▶ 유의사항   · KBS교향악단 2024시즌 정기연주회 모든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합니다. · 출연진 및 프로그램은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본 공연은 일부 좌석에서 KBS중계석 실황 녹화가 실시되는 공연입니다.   이에 따라 해당 좌석 인근은 카메라 동작 소음이 있을 수 있으니 예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카메라 설치 구역은 공연장별 알립니다 내용 확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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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2024-06
06.07 [KBS뉴스] KBS교향악단, 청주총국 79주년 음악회
KBS교향악단, 청주총국 79주년 음악회   KBS청주방송총국 개국 79주년 기념 KBS교향악단 초청 연주회가 오늘,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습니다.   KBS교향악단은 여자경의 지휘와 소프라노 홍혜란, 바리톤 이승왕,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와의 협연으로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 비제와 도니제티의 오페라곡, 몰리넬리의 '뉴욕에서 온 네 장의 사진' 등을 연주했습니다.   연주회 실황은 오는 21일 저녁 7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됩니다.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82767&ref=A
06
2024-06
06.06 [문화뉴스] 예술의전당 마티네 콘서트, 6월의 클래식 향연
예술의전당 마티네 콘서트, 6월의 클래식 향연   [문화뉴스 박수연 기자] 6월 예술의전당 마티네 콘서트가 다양한 클래식 음악의 향연으로 여름의 시작을 알린다.   6월 13일(목)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11시 콘서트(이하 ‘11시 콘서트’)를 시작으로, 15일(토) 토요콘서트와 25일(화) KT와 함께하는 마음을 담은 클래식(이하 ‘마음클래식’)이 준비되어 있다.   11시 콘서트는 ‘차세대 지휘자’로 선정된 지휘자 정예지와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 배우 강석우의 해설로 120분간 이어진다.    첫 무대는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로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으로 서문을 연다. 이어 ‘화해의 협주곡’이라 불리는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 a단조 Op.102’을 바이올리니스트 김영국과 첼리스트 박유신이 전한다. 공연의 2부는 메르카단테의 ‘플루트 협주곡 e단조’가 플루티스트 김예성의 연주로 선사된다.   토요콘서트는 라이네케의 ‘플루트 협주곡 D장조 Op.283’와 프랑크의 ‘교향곡 d단조 FWV 48’로 구성된다.   플루티스트 조성현의 섬세하고 정교한 연주와 KBS교향악단의 환상적인 조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병욱 지휘자의 지휘와 해설로 곡의 이해를 도우며 공연의 풍성함을 더한다. 비교적 덜 알려진 작곡가 라이네케와 프랑크이지만, 유명곡 못지않은 숨은 명곡을 찾아내주며 객석의 감동을 채워나갈 것이다.     마음을 담은 클래식은 팀파니 협주곡으로 구성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탁월한 음악적 해석을 바탕으로 클래식 음악계를 이끄는 지휘자 서진이 KT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6월의 무대를 함께한다.    첫 무대는 영화 ‘플래툰’의 영화 음악으로 잘 알려진 사무엘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Op.11’로 시작한다. 이어 피아니스트 안수정과 퍼커셔니스트 박윤이 출연해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 G장조 Op.58’와 ‘로사우로 팀파니 협주곡’을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보로딘의 ‘교향곡 제2번 b단조 Op.5 제1,4악장’으로 웅장함으로 가득한 1악장과 화려한 분위기의 4악장으로 공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예술의전당 마티네 콘서트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문화뉴스 / 박수연 기자 press@mhns.co.kr 출처: https://www.mhn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9726
04
2024-06
06.04 [매일일보]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개최… ‘우주 안에 하나의 인류’ 희망의 메시지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개최… ‘우주 안에 하나의 인류’ 희망의 메시지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슈완트너 '세계를 위한 새 아침' 천문학적인 기원을 넘어 시대를 초월한 홀스트 '행성'       매일일보 = 이용 기자  |  KBS교향악단 제803회 정기연주회가 6월 29일 17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전임 음악감독 요엘 레비가 지휘봉을 잡고, 내레이터로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과 서울모테트합창단과 하남시립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매년 새롭고 흥미로운 레퍼토리에 도전하는 것으로 유명한 전임 음악감독 요엘 레비가 이번에 선택한 곡은 국내에서 초연되는 미국 작곡가 슈완트너의 작품인 ‘세계를 위한 새 아침: 자유의 여명’이다. 이 프로그램은 매우 직접적이고 강렬한 메시지를 내포하는 작품으로 1963년 워싱턴 행진 당시 링컨 기념관에서 진행됐던 마틴 루서 킹 목사의 감동적인 명연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로 시작하는 연설문 일부가 내레이션으로 삽입됐다.     내레이션을 맡은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은 희망과 자유에 대한 심오한 메시지를 강력한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겨줄 예정이다. 사무엘 윤은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KBS교향악단과는 2018년 요엘 레비와 브리튼 전쟁 레퀴엠 이후 6년만에 무대를 선보인다.   2부에서는 홀스트의 시대를 초월한 모음곡 ‘행성’을 연주한다. 7악장으로 구성된 관현악 모음곡 <행성>의 각 악장은 각 행성과 관련된 점성학적 특성을 담고 있어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유명하다. 특히나 점성술에 관심이 생긴 작곡가 홀스트가 7곡 모음곡의 순서를 천문학 배열의 행성 순서가 아닌 점성술 상의 행성 배치라는 점도 흥미롭다. 홀스트 작품 중 가장 유명하고 자주 연주되는 작품으로, 천문학적인 기원을 넘어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 음악의 걸작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우주 안에 하나의 인류’라는 주제로 최근 분열과 고립, 전쟁과 상처, 대립과 공포로 얼룩진 인류를 향해 회복의 가능성과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려 한다. 시대를 초월한 작품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고, 국내에 초연되는 작품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 기자 출처: https://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112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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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
[리뷰] [문화뉴스] (리뷰) KBS교향악단 제802회 정기연주회 말러교향곡 제3번
(리뷰) KBS교향악단 제802회 정기연주회 말러교향곡 제3번   “100분간의 흔들림없는 피에타리 잉키넨의 지휘” 5월26일(일) 오후 5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KBS교항악단의 응집력있고 흔들림없는 연주력이 예전에 비해 훨씬 좋아졌다.   이는 5월26일 일요일 오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있었던 KBS교향악단 제802회 정기연주회 말러교향곡 제3번 연주회를 통해서 명확히 선명해졌다.   연초 모 클래식 월간지 선정 클래식 관객선호도에서 KBS교향악단은 적은 마진으로 국립심포니에 이어 3위에 오르긴 했지만 이런 랭킹 순위는 전혀 의미가 없다는 듯 KBS교향악단의 오랜 저력에서 뿜어나오는 말러사운드가 1시간40분에 걸친 말러교향곡 제3번을 통해 유감없이 분출됐다.   “100분간의 흔들림없는 피에타리 잉키넨의 지휘에다 트럼펫과 트롬본, 팀파니의 에너지가 넘쳤다”는 말러리안 지휘자 진솔은 이날의 연주회를 본 소감을 필자에게 이렇게 밝혔는데 보통 말러교향곡의 연주 인기빈도가 말러교향곡 제1번 ‘거인’, 제2번 ‘부활’, 천상에의 삶을 노래하고 있는 제4번, 아다지에토로 유명한 말러교향곡 제5번, 말러교항곡 제9번등에 집중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KBS교향악단의 이번 말러교향곡 제3번 연주회는 관객으로 하여금 말러교항곡 이해의 진폭에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KBS교항악단의 응집력있고 흔들림없는 연주력 훨씬 좋아졌다!”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제3번은 총 6악장 구성에, 평균 연주시간이 1시간 40분에 육박하는 대곡이라 교향곡 사상 가장 연주 시간이 긴 곡 중 하나로도 유명하다.   오랜만에 워낙 응집력있고 흔들림없는 KBS교향악단의 연주를 이끈 피에타리 잉키넨의 지휘에 연주빈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말러교향곡 제3번의 훌륭한 연주를 접했다는 기분에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의 반응은 상상외로 매우 뜨거워 근래에 보기 드문 꽤 오랜 커튼콜 시간들이 무대에서 펼쳐졌다. 기대한 것 이상의 연주를 KBS교향악단이 펼쳤다는 것에 너무 잘한다는 관객들의 평이 귀에 많이 들렸다. 여기에는 스키 낙상 사고로 그간 무대에서 의자에 앉아 지휘하던 피에타리 잉키넨의 위기에 찬 전투적 지휘가 한몫을 했고 “깊고 깊은 영원을” 노래한 독일 함부르크 출신의 메조 소프라노 오카 폰 데어 다메라우도 기대이상의 열연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해보고 싶다. 특히 다메라우는 처음 내한공연을 펼치는 것임에도 동시대 최고의 메조소프라노로 자리매김하면서 강한 중음역대와 명료하고 자연스러운 발음으로 인물과 가사의 개성을 살리며 관객의 마음을 울린다는 평을 받을 만 했다.   KBS교향악단의 말러교향곡 제3번은 깊은 잠에 취해있는 목신 판(Pan)을 깨우듯 8대의 호른이 일제히 한 목소리로 우렁차게 소리를 내며 거대한 교향곡이 시작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런 우렁찬 행진곡은 당대의 청중들에게 조잡함과 비루함을 벗어던지라고 외치는 것 같았을 것이다. 말러교향곡 제3번은 여섯악장의 지시어와 악장마다의 부제가 따르는데 행진곡이 끝나면 <들판의 꽃들이 내게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부드럽고 우아한 2악장이 시작된다.   말러의 연가곡 중에서 <여름에 헤어짐>을 바탕으로 한, 스케르초를 닮은 3악장은 <숲의 동물들이 내게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으며, 다양한 악기들이 펼치는 넓은 음역대의 소리, 다양한 아티큘레이션과 주법등으로 음악은 우리를 환상속 사파리로 안내하는 것 같다는 평을 듣는다. 신비로운 분위기의 4악장 <사람이 내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알토 독창자가 니체의 글을 낭독하면서 시작된다.   KBS교향악단의 이번 말러교향곡 제3번 연주회는 메조 소프라노로 출연한 독일 함부르크 출신의 오카 폰 데어 다메라우의 동시대 최고의 메조 소프라노로 자리매김한 호기심어린 관객들의 흡인력도 연주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 한 요인이었을 것이다. 한국경제신문이 발행하는 음악월간지 아르테 창간호는 5월9일 독일 뮌헨에서 있었던 뮌헨필의 말러 연주중 ‘놀라움을 안겨준 다메라우의 가창’이란 기사에서 가장 먼저 연주된 말러의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에서 등장한 메조 소프라노 오카 폰 데어 다메라우의 가창은 놀라움을 넘어 충격을 안겨주기에 모자람이 없었다고 필자는 적었다. 1곡 ‘이제 태양은 저토록 찬란하게 떠오르려 하네’부터 탁월한 시어의 조탁과 성악적 컨트롤을 통해 빛남과 어두움의 공존을 리얼하게 표현하기 시작해 마지막 강력한 5곡 ‘이런 날씨에’까지 음악적 감흥 이상의 강력한 호소력을 발산했다는 공연리포트였다.     이런 다메라우의 면모를 기대하던 차에 이번 KBS교향악단과의 말러교향곡 제3번에서 다메라우는 신비로운 밤의 산책을 노래하고 이어 5악장에서 다메라우가 KBS교향악단 유트브 매튜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대로 4악장과 대비되는 ‘딩동 딩동(원어 가사로는 Bimm Bamm) 어린이들의 맑은 목소리가 종소리와 함께 천상의 분위기를 연출하며 음악이 시작되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5악장은 <세 천사가 노래했네>라는 가사에 곡을 붙인 것으로 어린이 합창단이 노래를 부르며 알토 독창자는 <천사가 내게 들려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교향곡은 많은 악장들의 차이점과 구조적 특징을 갖고 있는 특별한 말러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소나타 형식의 첫 번째 악장에 이어 세 번째 악장은 말러의 초기 작품 《여름의 안식처》(Abl?sung im Sommer)의 주제이다. 이어 네 번째 악장에서는 알토 독창이 나오는데, 이 가사는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Also sprach Zarathustra)에서 따온 것이다. 그리고 다섯 번째 악장의 합창은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Des Knaben Wunderhorn)에서 따온 것이다.   “잉키넨의 위기에 찬 전투적 지휘와 메조 소프라노 다메라우의 열연!”   앞서 언급한 대로 말러교향곡 연주빈도는 말러교향곡 제1번 ‘거인’, 말러교향곡 제2번 ‘부활’, 천상의 삶을 노래하는 말러교향곡 제4번, 알마에게로 향하는 러브레터 ‘아다지에토’로 유명한 말러교향곡 제5번, 삶과의 이별을 노래하는 말러교향곡 제9번등이 연주인기 빈도에서 앞선다.   말러교향곡들을 번호순으로 살펴보자면 제1번은 말러의 교향곡들 가운데서도 이해하기 쉬운 곡으로 평가되며, 때문에 말러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자주 추천되는 곡이다. 1888년에서 2년간, 말러는 부다페스트 왕립 오페라 극장의 지휘자로 활동하면서 이 곡을 완성시켜 초연을 자신이 직접 지휘했다. 당시 그는 독일 낭만파 작가인 장 파울에게 심취되어 있었고, 그의 『거인』이라는 시의 제목을 본떠서 자신의 교향곡 제1번도 ‘거인’이라 했다. 그러나 말러자신의 음악성은 대단히 가요적이었고, 젊음과 패기에 찬 이 대곡도 ‘거인’이라는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는 서정적 경향을 띠고 있다.   말러교향곡 제2번 ‘부활’은 구스타프 말러가 1888년과 1894년 사이에 작곡한 두 번째 교향곡이다. 이 작품은 말러가 살아있던 동안 가장 인기있는 작품이었다. 말러가 사후세계와 부활에 대한 생각을 처음으로 담은 주요 작품이기도 하다. 또 말러는 베토벤의 영향을 받아 교향곡에 성악을 주입하려는 시도를 했는데 그 첫 번째 교향곡이 〈부활〉이다. 베토벤이 〈합창〉에서 환희와 평화를 외쳤다면 말러는 〈부활〉에서 부활의 합창을 불러 인간이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외쳤다.   말러교향곡 제4번은 말러의 교향곡 중에서 길이도 가장 짧고, 멜로디도 간결한 편인 데다가 분위기도 즐겁기 때문에 말러 입문곡으로 자주 추천되곤 하는 작품. 특이하게도 4번 교향곡은 말러가 3번 교향곡에서도 활용한바 있던 1892년에 작곡된 가곡 '천국의 삶'의 멜로디를 단순히 사용한게 아닌, 그 멜로디를 발전, 확장시킨 작품이라는 점에서 독특하다고 할 수 있는데, 또한 4번 교향곡에선 '천국의 삶'의 주제가 마지막 악장에 쓰인다. 실제로 작곡자인 말러 자신도 "마지막 악장은 피라미드의 꼭대기"라고 말하며 마지막 악장의 '천국의 삶'이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함을 역설했다.   말러의 교향곡 5번에 이르게 돼서는 이전의 4개의 교향곡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교향곡 1번 "거인"과 "뿔피리 3부작"에 해당하는 2,3,4번 교향곡들은 당초에는 표제가 있었다는 점에서 교향시적인 면모가 존재했다. 또한 가곡집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에서 많은 소재들을 가져왔고, "뿔피리 3부작"은 모두 성악이 가세했다는 공통점도 존재한다. 아마도 말러의 모든 교향곡을 통틀어서 가장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곡을 꼽으라면 역시 이 4악장 아다지에토일 것이다. 다른 악기는 모두 쉬고 오직 현악기와 하프로만 연주되는 매우 아름다운 악장이며 '현과 하프를 위한 무언가라는 평을 받는다.   말러의 교향곡 제9번은 죽음에 관한 음악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자필악보에 남아있는 수수께끼 같은 메모 덕분이다. 1악장 267마디에는 “오! 젊음이여! 사라졌구나! 오 사랑이여! 가버렸구나!(O Jugendzeit! Entschwundene! O Liebe! Verwehte!”라는 글귀가 적혀 있고, 독주 바이올린의 멜로디가 나오는 434마디에는 “안녕! 안녕!(Leb'wol! Leb' wol!)”이라 적혀있다. 이별을 암시하는 말러의 메모로 인해 후대의 여러 음악가들은 말러의 교향곡 9번을 ‘죽음의 교향곡’으로 해석했다. 이런 말러 인기교향곡들의 연대기적 맥락에서 보자면 이번 KBS교향악단의 말러교향곡 제3번은 확실히 관객들로 하여금 말러교향곡 이해의 진폭에 크게 기여한 연주회로 기억될 만 하다.      음악칼럼니스트 여 홍일 출처: https://www.mhn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6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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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
[리뷰] [시사매거진] [김준형의 클담] “이것이 바로 축제! 800회 맞은 KBS교향악단“
[김준형의 클담] “이것이 바로 축제! 800회 맞은 KBS교향악단“   레스피기 로마 3부작 소프라노 조수미 &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3/28-29) 김준형의 '클래식이 자라는 담벼락' vol.16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의 오케스트라, KBS 교향악단이 어느덧 800번째 정기연주회를 맞이했다. 명민한 상임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의 리드에 따라 ‘음악의 축제’를 벌였다. 1부, 2부 모두 이들이 쌓은 엄청난 역사를 자축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임원식의 지휘로 1956년 명동 시공관에서 제1회 정기연주회를 시작한지 68년 만의 위업이다. 어려움과 시련의 시간이 있었지만 저력을 바탕으로 슬기롭게 이겨냈다. 오트마 마가, 정명훈, 드미트리 키타옌코, 요엘 레비 등 동서양의 거장이 즐비한 역대 상임지휘자의 면면도 화려하다.         독오 음악에 정통했던 마가의 브루크너와 베토벤 교향곡, 정명훈이 깜짝 발탁한 김남두와 함께 연주한 베르디 <오텔로> 그리고 <레퀴엠>은 당시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명연이었다. 러시아의 거장, 드미트리 키타옌코의 부임 역시 화제였다. 그의 러시아 음악을 듣기 위해 일본의 애호가들이 현해탄을 건너기도 했지만, 칠흑 같은 어둠의 말러 <교향곡 제9번>과 엄청난 스케일의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의 역동성이 감탄스러웠다.   침체에 빠진 악단의 기본을 다지면서 다시 일으켜 세운 레비의 수많은 명연도 일일이 거명할 수 없을 정도다. 이런 격동의 시기를 거쳐 2022년부터 KBS교향악단을 이끌고 있는 잉키넨은 핀란드 출신으로 도이치 방송교향악단(DRP)의 상임지휘자도 함께 맡고 있는 실력파다.         이날은 연주회의 무게에 걸맞은 세계적인 스타, 소프라노 조수미가 벨칸토 오페라 레토리로 전반부를 장식하기로 계획되어 있어, 각별한 기획으로 기대했으나, 갑작스러운 후두염으로 도니제티 <연대의 아가씨>의 아리아 1곡만 연주하여 못내 아쉬웠다. 소리를 제대로 내기도 어려운 컨디션이지만 갈채 속에 화려한 착장으로 입장하여 연주회에 담긴 개인의 인연과 소회를 관객과 나눈 장면은 역시 대가다운 관록이었다. 비록 확성장치에 의지한 연주였으나 도리어 청중에게 그녀가 지닌 진정한 벨칸토의 빛나는 기교가 낱낱이 전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얼마나 아쉬웠을까? 다시 입장하여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아리랑>을 들려주었다. 울컥한 감동이 밀려온 연주였다.       3   연주 전날 프로그램 교체와 협연자 섭외를 능란하게 진행한 사무국의 전광석화와 같은 기획력이 바로 오랜 저력이고, 얼마 전 빈 심포니와 같은 작품으로 투어를 마친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의 안정된 연주도 좋았다.   예기치 않은 다리 부상으로 목발에 의지하여 걸음하고 피아노 의자에 앉아 지휘하며 오케스트라를 이끈  KBS교향악단의 9대 상임지휘자 잉키넨의 기지가 2부에서 빛났다. 레스피기의 <로마 3부작>을 한자리에서 내리 연주한 드문 광경을 선사했다. 최근까지 경기필을 이끌었던 이태리의 명장, 마시모 자네티가 세 번에 나눠서 모두 연주했고, 거장 무티가 스칼라 필하모닉과 연주했던 <로마의 소나무>가 우리 무대에 올랐던 최상의 장면으로 기억한다.         레스피기 로마 3부작, 축제-분수-소나무   <축제>로 시작했다. 천둥번개와 같은 타격음과 금관악기의 합주가 관현악적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줬다. 남국의 태양이 연상되는 쨍쨍함이 아니라 적절한 페이소스와 비극의 편린이 서려있어 관현악의 묘미를 더 했다. 4악장의 장관은 엇갈리는 리듬의 교묘함을 잘 살려 더 효과적인 서사로 다가왔다. <분수>는 다른 작품에 비해 유달리 유려하고 섬세한 묘사가 필요한데다 서늘한 정서의 표출도 요구되어 고유의 맛을 살리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해서 섬세한 음악을 재현한 현악 섹션의 저력과 선명하면서도 푸근한 목관 앙상블의 합주에 힘입어 작품의 깊이가 유감없이 재현되었다. 은은한 종결부의 여운이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소나무>가 자아내는 음향적 쾌감 특히 아피아 가도를 행진하는 로마 군대의 모습을 그린 제4악장은 이 3부작의 백미다.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의 단골손님인 잉키넨은 얼마 전 도이치 방송 교향악단과 브람스 3번에 이어 바그너 <마이스터징거> 전주곡에서 거대한 음향적 스케일을 실감케 해주어 청중을 들끓게 한 바 있다. 이날도 그 화려함과 장관은 압도적. 오케스트라의 모든 연주자가 최선을 다했지만 이날 연주를 위해 초빙한 클라리네스트, 조인혁의 맹활약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1악장과 3악장에서 관악 섹션을 실질적으로 이끌면서 완벽한 완급조절로 몽환과 환상을 오가는 연주로 객석을 홀렸다.   잉키넨은 상임지휘자 취임 이후 KBS교향악단의 포디엄을 굳건히 지키며 연주 때마다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최근 취입한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의 CD도 내놓았다. 올해 만해도 많은 걸작의 연주가 예정되어 있고 큰 기대를 안겨준다. KBS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가 1000회, 10000회 이어지길 바란다.   음악 칼럼니스트 김준형   예술의전당 월간지 <Beautiful Life>에서 SAC’s choice 코너를 3년간 연재했으며, 객석, 피아노 음악, 스트라드, 스트링 앤 보우, 월간 오디오 등 음악 관련 매체들에 오랫동안 칼럼을 기고해 오고 있다.         강창호 기자 출처: https://www.sisamagazi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3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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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문화뉴스] (리뷰) KBS교향악단 2024 교향악축제 개막공연
(리뷰) KBS교향악단 2024 교향악축제 개막공연   “KBS교향악단, 2024 교향악축제의 첫 단추 잘 뀄다“   한달간에 걸친 2024 교향악축제의 첫 단추를 잘 꿰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KBS교향악단이 올해 2024 교향악축제의 첫 개막공연을 책임지면서 이런 첫 단주를 꿰는 쉽지않은 일을 훌륭히 수행해냈다.   최근 내가 KBS교향악단의 연주를 현장에서 본 것은 지난 2월말의 마포아트센터 신년음악회, 지난 3월말의 800회 레스피기의 로마의 축제, 로마의 분수, 로마의 소나무등 열띤 로마 삼부작(三副作)을 메인테마로 한 기념 연주회, 그리고 2024 교향악축제의 개막공연을 잇따라 객석에서 감상하게 되었다.   올해 36회째를 맞는 교향악축제는 국내 지방교향악단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향악연주를 펼치는 집합체 연주회로 해외교향악단의 출연이 없는 아쉬움을 매년 안고 있기는 하지만 국내 클래식 무대에서 교향악연주의 증진을 꾀한 공로는 무시할 수 없을 듯 하다. 매년 3주-한달 기간에 걸쳐 지방교향악단들이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돌아가면서 연주하다보니 중간중간 긴장도도 떨어지고 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KBS교향악단이 첫 개막공연부터 긴장도 높은 공연으로 이끌고 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한달간 긴장도높은 수준높은 공연 연주회들에 대한 클래식 관객들의 기대가 상당히 높은 것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위기관리에 강한 면모 보여준 피에타리 잉키넨”   요즈음 교향악단들의 클래식 공연의 추세가 서곡없이 곧바로 협연자 협연과 메인 교향곡 단 두곡의 연주로 이뤄지는 추세가 많은 가운데 KBS교향악단의 올해 2024 교향악축제 개막공연도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브람스의 바이올린협주곡과 KBS교향악단이 연주한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2번 단 두곡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무대가 되었다.   그만큼 첫 협연자의 역할과 기량이 중요해지는 연주회 포맷이 되었는데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은 성큼성큼 보무도 당당한 캐리어로 무대에 입장, 이런 첫 무대의 중요성을 훌륭히 소화해내는 역할을 해냈다고 보여진다. 이런 협연자 이지윤의 보무당당한 입장은 내게 지난 2020년 11월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서울시향과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을 협연키위해 보무당당하게 입장하던 당시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악장으로 있던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고 힘과 활력이 넘치고 신선해 대면연주를 보는 맛은 이런 것 때문이야(!)라는 감탄사를 나올 만하게 하던 당시의 연주모습을 흡사 연상시켰다.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77은 1878년 작곡된 것으로, 브람스는 바이올린 협주곡을 단 1곡밖에 작곡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곡은 베토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동렬에 서서 고금의 3대 협주곡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바이올린의 대가 요아힘의 유익한 조언도 주효하여, 바이올린 연주의 기교도 무리없이 쓰여지며, 전통적인 3악장 형식을 취하고, 고전적인 충실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내용적으로도 철저하게 파내려간 깊이와 밀도가 있는 작품으로 평가되는데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은 이런 깊이와 밀도를 보여주는 연주를 들려주었다고 본다.   KBS교향악단의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은 최근 겪은 스키사고로 다리를 절둑거리고 입장하면서도 위기관리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그의 이런 위기관리에 강한 면모는 교향악축제의 첫 개막공연이라는 부담감에 개의치 않으면서 정상적 몸상태가 아님에도 당당히 이를 극복해내고자 하는 집념에 찬 연주가 지휘 곳곳에서 느껴져 KBS교향악단의 상임 음악감독으로서 남은 임기동안 잉키넨의 KBS교향악단 연주력 끌어올리기에 높은 점수를 줄 만한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듯 하다.   연주 레퍼토리도 자신의 장기라고 할 수 있을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2번과 Valse Triste 앙코르곡으로 마치 자신의 KBS교향악단과의 취임연주회 때의 연주 레퍼토리들을 연상시키는 조합을 선택했다.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2번은 교향곡 분야에서 시벨리우스의 개성이 명확히 드러난 작품이다. 북구 핀란드의 풍토를 연상시키는 특유의 자연주의가 농후하게 느껴져, 흔히 시벨리우스의 ‘전원 교향곡’이라고 불려진다. 민요풍의 악상이 확실히 나타나지만 이 곡에 있어서는 기존의 민요를 그대로 이용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창작한 곳이 많아 제3악장과 제4악장은 쉬지 않고 연주된다.   보통 신임 음악감독의 취임 연주회 레퍼토리는 자신의 아이덴티티(Identity)에 맞게 자신이 가장 잘 지휘할 수 있고 핀란드의 시벨리우스처럼 자신의 국적 작곡가의 작품을 선택하거나 새로운 출발의 의미에 방점을 찍는 곡들이 선택되는 것이 다반사다. 그런 의미에서 2022년 1월 28일 피에타리 잉키넨이 KBS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취임연주회에서 서곡 연주로 시벨리우스 카렐리야 서곡을 택하고 메인으로 시벨리우스의 레민카이넨 모음곡, 작품 22 연주에 이어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를 앙코르곡으로 마무리한 것은 잉키넨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십분 부각한 것이다.     시벨리우스의 레민카이넨 모음곡에서 이런 섬세한 연주의 연속을 선보여 마치 KBS교향악단이 되돌아왔다(!)는 착각마저 내게 불러일으켰던 이날의 연주회를 계기로 또 앞으로 내게 KBS교향악단의 연주는 제9대 신임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의 취임을 계기로 섬세함의 연주로 교향악단에 대한 이미지가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연주회였다.   “국내 교향악축제, 해외 교향악단 대거 출연하는 국제화된 모습은 여전한 숙제!”   올해 2024 교향악축제 역시 영국의 BBC프롬스처럼 외국 유명교향악단들이 대거 출연하는 형태의 국제화된 모습은 여전히 아직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런 국제화된 교향악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유명 교향악단들을 국내무대에 초청하는 것에 따른 제반 경비등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바. 역시 스폰서기업등의 확보가 쉽지않은 탓에 빚어지는 현상일 것이다.   그럼에도 올해 2024 교향악축제는 한경arte필하모닉이 말러콩쿠르에 입상한 윌슨 응 지휘자가 말러교향곡 제5번을 들려주고 김천시립교향악단이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8번과 함신익 지휘의 심포니송이 베토벤 교향곡 제7번을 연주하는등 새로운 교향악단 얼굴들이 대거 등장함에 따라 예년보다 참가교향악단들의 숫자는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023년 제35회 교향악축제 기간동안 중앙에 소재한 국내 대표적 교향악단의 하나인 서울시향이 중앙의 체면치레를 하며 그나마 선전한 것을 보면서 국내 교향악축제도 한 단계 도약하는 교향악축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내 내부의 시각에서 보는 교향악축제가 아니고 해외 시각으로부터 볼 수도 있는 교향악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지난해 교향악축제 연주회들에서 대구시향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이나 제주도립교향악단의 브람스 교향곡 제1번등은 기대했던 것 보다 상투적으로 흘러 교향악축제가 열리는 지난해 6월 한달 기간중에 내한무대를 가졌던 외국 연주단체들인 로테르담필과 빈심포니 공연을 비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해 2023년 6월19일 저녁 7시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있었던 로테르담필 내한공연은 상투적이지 않고 식상치않은 차이콥스키 비창 연주로 곡 자체가 워낙 우울한 분위기로 흐르는 것이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6번 ‘비창’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지나친 멜랑콜리의 우울로 전개되지 않은 담백함과 깔끔함도 이스라엘 출신의 라하브 샤니 지휘의 로테르담 필하모닉 연주의 특징으로 꼽을 만 했다   지난해 역시 6월13일 화요일 저녁 새로 개관해 어쿠스틱 면에서 수도권 공연장으론 예외적 찬사를 받고 있는 부천아트센터에서 장한나가 이끈 빈 심포니 공연에선 후반부 베토벤 교향곡 제3번의 1악장에서부터 내게 과거 장한나가 지휘자로서 잘해 내야되겠다는 부담감을 털어내고 무대에서 지휘를 즐기는 모습이 눈에 들어와 지휘자 장한나가 무대에서 즐기면서 지휘하는 법을 터득한 것 같은 감을 받았다. 캐나다계 피아니스트 브루스 리우가 국내 관객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오기 위해서는 젊은 거장적 풍모 못지않게 이런 성숙한 연주와 함께 따뜻한 이미지가 필요한 이유를 보였지만 말이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교향악축제도 좀더 흡인력있게 클래식 청중을 끌어들이기 위해선 BBC심포니가 다가오는 7월19일 저녁 개막공연을 책임지고 8월27일 사이먼 래틀이 런던심포니의 마지막 고별공연으로서 말러교향곡 제9번을 연주하는등 올해도 2024년 7월19일(금)부터 9월9일(월)까지 여름시즌 영국 런던사람들과 유럽 클래식 고어들의 여름 클래식 감상 스케쥴을 책임지는 영국의 BBC프롬스처럼 이젠 국제화된 교항악축제로 변신해야 할 것 같은 판단은 내가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봐다.   (글: 음악칼럼니스트 여 홍일) 출처: https://www.mhn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80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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